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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보·여행Tip!

佛 지역고속전철 ‘RER’ 명칭, 7월부터 ‘Train’ (열차)으로 변경

‘RER’ 명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프랑스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지역의 지역고속전철인 RER는 40여 년 전에 오베르(Auber)-나시옹(Nation) 구간의 노선이 개통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파리 지역 여객들에게는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여행객들에겐 다소 생소하다. 이제부터는 이 명칭이 모든 역의 안내판에서 사라지고 Train(열차)으로 대체된다.

지난 7월 1일부터 RER (Réseau Express Régional; 지역 고속 철도망)란 명칭이 사라지고, 트랭(Train; 열차)이라고만 부르게 된다. 이는 이름의 단순화 목적도 있다. 일-드-프랑스 지역 운송 조합(STIF)은 여행객들이 보다 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RER이란 명칭을 버리고, Train(열차)이라 부르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ER는 ‘프랑스 국영 철도 회사 (SNCF)’의 운송망이고, 지하철(Métro)은 ‘파리 지하철 공사 (RATP)’의 운송망이다. 

STIF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파리 지역 거주자들 뿐만 아니라 매년 일-드-프랑스를 찾는 4,70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SNCF, RATP, Kéolis, Transdeve 등은 물론 Train과 RER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며, 일부 여객들은 이를 혼동한다고 한다. 여기다 Noctilien, BHNS, TCSP, TZen, TVM 등도 사용되어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STIF는 파리 지역 운송에 4개의 명칭만 사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 열차 (train), 지하철 (métro), 트람 (tram), 버스 (bus). 
RATP (파리 지하철 공사)는 지하철 로고인 동그라미 안에 쓰인 M자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에 Métro가 사용될 것이라고 ‘철도 종사원들(cheminot)의 편지 블로그’가 밝히고 있다.


‘RER’ 색깔 코드도 바뀐다

SNCF로 보면, 이 명칭 변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트랑실리앙(Transilien; 파리와 일-드-프랑스 철도망) 열차들은 이미 H, J, K, L, N, P, R, U 선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SNCF가 단독 운영 또는 RATP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RER에서 RER A, B, C, D, E란 명칭이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될 것이다. 예들 들면, 7월 1일부터 에피내-르-부르제(Epinay-le-Bourget)에서 환승(갈아타기) 노선은 RER C 또는 RER B가 아니라 Train C 또는 Train B로 바뀐다. 

이 명칭 변경은 모든 역의 안내판에서 색깔 코드와 동시에 실시된다. 개선된 일-드-프랑스의 SNCF역의 플랫폼(quai)에 초록색(vert)과 청색(bleu) 표지는 점차로 SNCF의 청색하나로 통일된다.

STIF의 목표는 열차들의 규칙성이 우선이고, 고객 안내는 그 다음이다. STIF는 여러 개의 트람 노선 신설, 지하철과 RER 노선의 연장, 특히 ‘그랑 파리 엑스프레스’ (Grand Paris Express)의 새 노선 4개 건설 기회를 이용하여, 보다 적은 비용으로 점차적으로 안내 표지판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다. 
RER 라는 명칭은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