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랑스서 한글 옥외광고 첫 진행

삼성, 파리 중심부에 '한글'로 갤럭시 언팩 2019 알리기 옥외광고

1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 2019'를 앞두고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한글로 옥외광고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한글 옥외광고를 통해 모바일 발전을 주도해 온 한국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향후 갤럭시가 선사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펼치다", "이월이십일"… 삼성전자 해외서 첫 한글광고 

이번 옥외 광고에 쓰인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또한 '펼치다'는 의미로 인해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 10주년 폰인 '갤럭시 S10'과 '폴더블 폰'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월이십일'은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날짜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갤럭시 S'시리즈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발표해왔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주 앞서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음달 '갤럭시 언팩' 앞당겨 개최… 갤럭시S10, 폴더블폰 공개될 듯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 예정이다.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5~2016년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던 곳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언팩 장소로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택한 것은 아이폰을 확실히 누를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폴더블) 스마트폰도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삼성은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올랐고 (☞ 佛서 브랜드 선호도 1위는 '삼성'...애플은 15위), 

아울러 삼성전자는 1조 (총 112억달러: 약 12조5700억원) 넘는 광고비를 집행해 전세계 최대 광고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