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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보·여행Tip!

열심히 일한 당신, 늦은 휴가 떠나라!...휴가는 늘 진리다

휴가를 가야하는 과학적 이유

여름 휴가 성수기와 추석 연휴는 지났지만, 여전히 바쁜 회사 업무와 명절에 가족과 성묘가느라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직장인들이 많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당신의 몸과 당신의 회사가 당신의 휴가를 간절히 원해야할 이유를 밝혀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하버드의과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30~60세 건장한 성인 9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 모두에게 일주일간 같은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게 했다. 이중 A그룹 31명은 특별한 미션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즐기게 하고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와 관련된 유전자인 MME, FOXO3 등의 발현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휴가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B그룹 34명에게 역시 같은 리조트에서 1주일간 휴가를 즐기게 했는데, 이들에게는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한 뒤 역시 휴가가 끝나고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B그룹은 휴가를 다녀오기 전보다 휴가를 다녀온 이후에 스트레스 유전자 보다는 면역력과 관련한 유전자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즉 면역물질의 활성을 높이는 유전자의 활동이 많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는 휴가 기간 동안 명상을 한 B그룹 중에서도 명상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명상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며, 단시간 내에 정신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짧은 기간의 휴가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한편, 명상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로 네이처의 자매지인 미국 정신의학회지 '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일에 중독된 당신.. 정신장애 위험↑" <노르웨이 연구>

일 중독 '워커 홀릭'이 정신장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세실리 안드레아센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직장인 1만6426명을 대상으로 일 중독과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 중독자에게서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AD), 우울증 등 정신장애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 중독자들은 정신의학적 증상(psychiatric symptoms) 테스트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점수가 나왔다.


ADHD 테스트에서는 이들 중 32.7%가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 일반인은 12.7%였다.
일 중독자들은 또 25.6%(일반인 8.7%)가 OCD, 33.8%(일반인 11.9%)가 AD의 진단기준에 해당했다.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도 8.9%(일반인 2.6%)나 됐다.

안드레아센 교수는 "일에 중독된 행동이 신경생물학적 편향성 (뇌 일부 영역에 비정상적으로 쏠려서 발달한 경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에 실렸다.




'워커 홀릭(일 중독)' 테스트인 아래 7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서 점수가 4점(자주 그렇다) 또는 5점(항상 그렇다)에 해당하면 '일 중독'으로 판정된다.

1. 어떻게 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2. 작정했던 시간을 훨씬 넘겨 일을 한다.

3. 죄책감, 불안, 우울감, 무력감을 줄이기 위해 일을 한다.

4. 다른 사람에게서 일을 줄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귀담아 듣지 않는다.

5. 일을 못하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6. 일 때문에 취미생활, 여가활동, 운동을 뒤로 미룬다.

7. 일을 너무 해서 건강이 나빠진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