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향군인 사이트와 프랑스 EADS그룹 사이트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
MS의 익스플로어 9,10의 보안 취약성이 원인
라트리뷴지는 지난 금요일, 보안 회사인 웹센스(Websense)의 자료를 인용하여 마이크로 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들의 보안 결함으로 인해 미국과 프랑스의 국방부 여러 사이트가 해커들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웹센스에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알렉산더 왓슨(Alexander Watson) 이사의 말을 빌리면, 제로데이로 파악되는 보안 공격이 적어도 3주 전부터 미국 재향 군인 사이트와 프랑스 유럽항공우주산업그룹의 사이트를 대상으로 감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이트에 대한 해커의 공격은 1월 20일 부터라고 확인이지만, 그보다 오래 전부터 침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에어버스 그룹(Airbus Group); 구 EADS에서 2014년 1월 2일부로 사명 변경
보안의 취약성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으로 인해 잘못된 사이트의 주소가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웹센스에 의하면, 이러한 공격은 직원들의 컴퓨터에 침입하기 위한 복잡한 해킹 작업과 관련이 있는데, 해커들이 직원들의 컴퓨터에서 중요한 정보들과 암호들을 훔쳐내어, 그들의 아이디로 악성 코드를 포함한 이메일을 보내기 위한 공격이라는 것이다.
제로데이에 대한 취약성은 마이크로 소프트 익스플로러 버전 10에서 확인되었지만, 이전의 버전인 9에서도 이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MS의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Trustworthy Computing) 부서의 대표를 맡고 있는 에드리안 홀(Adrienne Hall)은 '보안을 위해 고객에게 익스플로어 버전 11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고 주장한다.
미국 재향 군인 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처음으로 발견한 보안 업체인 파이어아이(FireEye)에 의하면, 이번 공격은 중국 해커들로 잘 조직되어 일본 금용기관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전의 공격과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프랑스의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European Aeronautic Defence and Space company)은 항공, 우주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과 장비에 관한 연구, 개발, 생산, 상업화, 유지 등에 종사자 14만명이 넘는 다국적 기업이 모인 세계적인 그룹이다. EADS 그룹 창립의 시초는 1958년이며, 법인으로 그룹이 정식 출범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그동안 민간 항공기, 군용 항공기, 헬리콥터, 엔진, 미사일, 인공위성, 우주 발사기, 대형 항공기 시스템, 국방 및 보안 장비 분야 등을 다루는 광범위한 항공방위산업이 금번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EADS가 에어버스로 사명 바꾼 이유는?
질병 연상 등 부정적 이미지 반발 커…영국 BAE시스템과 합병 무산 후 사명 변경
유럽 최대 항공업체가 거추장스럽고 이미지와도 걸맞지 않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라는 이름을 떼내고 2014년 1월 2일 에어버스 그룹(Airbus Group)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에어버스가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기 전까지 15년간 회사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고 1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2014년 1월 2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에어버스 그룹(Airbus Group)로 재출발했다.
에어버스 전 임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엔지니어들만 좋아할 EADS라는 이름은 설립 초기 영국 브리티시항공우주의 합병이 무산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탄생했다. EADS는 유럽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통합이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EADS라는 브랜드는 기대에 어긋나게 회사를 짓누르는 결과만 낳았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에어버스의 라이너 올로 홍보책임자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기에 EADS라는 이름은 너무 길고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회사 내부에서 일부 매니저들은 EADS가 질병을 연상시킨다고 반발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 2006년 EADS는 BAE시스템(브리티시항공우주방위시스템)으로부터 에어버스 지분 20%를 사들였다. 한편 지난해 EADS와 BAE시스템의 합병이 유럽 정치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톰 엔더스 EADS 최고경영자(CEO)는 방위산업 대신 민간항공기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는 의미에서 사명을 에어버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에어버스라는 브랜드의 이점을 살려 진보된 상업적인 전략으로 변경하기 위해 사명을 바꿈과 동시에 자회사의 사업을 정리하는 등, 조직 개편과 구조 조정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엔더스의 계획이 승인을 받고 수개월에 거친 변경 작업을 거치면서 마침내 지금의 에어버스로 회사가 재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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