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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인천국제공항, 8년 연속 세계 최고공항 선정

세계공항서비스평가서 지난해 1위에 선정...8연패
김포공항도 3년 연속 중형공항 1위...3연패

 

인천국제공항이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선정됐다. 김포국제공항도 중형공항(연간 이용객 1500만∼2500만명 규모)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해 국내 공항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 1,700여 공항들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이 1위를 차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ASQ란 공항 서비스와 시설운영 분야 34개 항목에 대한 이용여객 설문조사로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5년 연속 2위로 인천공항의 뒤를 바짝 추격했고,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이 3위, 인도 뉴델리 델리공항이 4위, 홍콩 첵랍콕공항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상위 1∼22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이 싹쓸이했다.

 

- 세계최고공항으로 8년 연속 선정된 인천국제공항 청사

 

인천국제공항은 5점 만점에 4.95점을 획득해 평가대상 공항 중 세계 순위 1위에 올라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이라는 기간내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8연패는 주변 공항의 시설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통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최근 여객수요 급증으로 제3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까지는 혼잡 심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서비스 개선을 통해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승객 예고제를 도입해 여객수에 따른 출입국 지원 인력의 탄력 배치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자동출입국 심사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11% 가량 여객이 증가했음에도 출국과 입국 수속시간은 국제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배 이상 빠른 수준(출국 19분, 입국 12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인천국제공항이 수상했던 '세계최고공항'상 부문은 전 세계 공항들의 서비스 수준을 격상시키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9월 ACI 세계총회에서 더 이상 시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된 바 있다.
이번 세계 순위 1위 외에도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상과 '중대형공항 최고 공항(Best Airport 2500만∼4000만명'상 등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2개 부문에서도 모두 8년 연속 1위를 석권했다.

세계공항서비스 평가결과는 '규모별 최고공항', '지역별 최고공항', '지역별 최고공항-200만명 미만', '최우수 개선공항'의 총 4개 부문에 걸쳐 발표됐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 기준 1500만∼2500만명 규모의 중형공항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김포국제공항은 공항접근성, 체크인, 보안검색, 인터넷 접근성 및 수하물 수취속도 등 총 34개 항목 중 30개 항목에서 동규모 공항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80년 준공된 국내선 청사와 1988년 준공된 국제선청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포국제공항은 노후된 공항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불만과 제안의 소통의 장'인 고객의 소리(VOC)를 2008년에 구축, 공항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서비스품질 혁신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해 우위를 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종사자, 입주기관 관계자들은 세계 1위 공항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정부도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 외국항공사 유치 확대, 다기능 복합도시 본격 개발 등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I는 이번 세계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축하하기 위해 오는 6월 1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ACI 세계-유럽총회 기간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지만, 올해부터는 전체 1위 공항에 수여하는 '세계 최고 공항상'은 따로 시상하지 않고 지역별·규모별 1위 공항에만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