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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괴짜 검객' 최병철, 프랑스 펜싱 무대 진출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에 대회 첫 메달을 안긴 한국 펜싱 대표팀의 맏형 '괴짜 검객' 최병철(32·화성시청)이 펜싱의 본고장 유럽 프랑스에 진출한다.

최병철은 23일 국내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프랑스 뢰이유 말메종 클럽의 초청을 받았다"며 "4월 초청대회부터 프랑스에서 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클럽에 진출하지만 소속팀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최병철은 화성시청 소속으로 대회가 개최될 때만 프랑스로 건너간다. 최선수는 "현재 계약 조건을 조율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 최병철이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악전고투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


최병철은 접근전에 강하고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순간 공격하는 '변칙'에 능한 선수로 세계 최정상급의 '반격'(콩트르 아탁)* 기술을 구사한다.


빠른 순발력이 주무기인 그는 런던올림픽에서도 온몸으로 칼을 휘두르는 듯한 공격을 선보여 '괴짜 검객', 펜싱 선수 생활 11년의 베테랑 관록과 올림픽 출전 2전3기만에 메달을 따 '오뚝이', 몸을 날리며 변칙적이면서도 화려한 저돌적 공격 스타일로 '돈키호테', 공격이 강한 반면 실점이 많아 원포인트(1점차 승부) 접전이 많았으나 원포인트 경기에서 져본적이 없어 '1점차 승부의 달인' 등 많은 별칭들을 얻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14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위에 그쳤던 최병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점차(15-14)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런던에서 한국 펜싱의 첫 메달을 따낸 최병철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어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남자 펜싱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