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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프랑스는 신년 겨울바겐세일중,,,



프랑스의 겨울철 세일행사가 지난 1월 6일 수요일을 개시로 2월 16일 화요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신년벽두 1월과 여름철 입문 6월을 시작으로 두 차례 거행되는 세일행사의 열기는 매번 대단한 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 소비자 95%가 이번 겨울철 세일시즌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의류품목을 보자면 1년 총 매상고의 40%에 해당되는 분량이 두 세일기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통계이다.



매년 연례행사가 된 프랑스의 2백년 가까운 세일행사의 전통을 프랑스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간주하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날 지구촌 현대인들의 소비활동과 깊숙이 연관된 바겐세일이 19세기 파리에서 처음 출발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중심 도시였던 19세기 파리는 경제, 문화, 지리, 예술차원에서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면서 상업적인 면에서도 파격적인 이벤트를 창조해냈다.



1852년 파리에서 개점한 봉마르쉐(Le Bon Marche)는 세계 최초의 백화점으로,뒤를 이어 BHV(1856년), 쁘렝땅(1865년), 사마리텐느(1869년), 라파예트(1893년) 등 파리의 명문 백화점들이 탄생했다. 이어서 미국과 다른 유럽지역에서도 1890년대부터 백화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오늘날 세계대형백화점들의 마케팅전략은 사실상 봉마르쉐로부터 바턴을 이어받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인들에게는 일상화가 된 세일행사는 19세기와 20세기 분기점에서 산업발전과 더불어 일어났던 소비혁명이었다. 팔다 남은 천들을 처분하기 위해 약 200년 전에 파리에서 처음 시작된 세일행사는 이제는 자동차, 비행기로까지 확산되면서 21세기 글로벌 경제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