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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보·여행Tip!

해외여행 면세한도 상향 🛍.. 면세점은 환율 보상 이벤트

해외여행자 면세한도 800달러↑·술 2병까지..
입국장 면세점 판매 한도도 동일 적용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5일 관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추석 (9/10) 전인 9월 6일부터 시행했다.

개정안에 따라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면세 기본 한도가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8년 만에 인상됐다. 기본 면세 한도는 2014년 마지막으로 상향됐다.

 
정부는 지난해 1인당 소득수준이 2014년보다 약 30% 늘어난 점을 이번 면세 한도 상향 조정에 반영했다.
 
휴대품 별도 면세 범위 가운데 술의 면세 한도도 현재 1병 (1L·400달러 이하)에서 2병 (2L·400달러 이하)으로 늘어났다. 술 면세 한도가 2병으로 올라가는 것은 1993년 이후 근 30년 만이다.
 
입국장 면세점 판매 한도도 여행자 휴대품과 동일하게 올라간다.
 
 
면세업계 고환율에 환율 보상 이벤트 잇따라 
 
공항 면세점에서 승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한편 면세 업계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엔데믹 (풍토병화)을 맞아 기지개를 켜는가 했더니 고환율로 시름에 잠겼다. 8월 여름 휴가철도 매출 증가 폭은 전년 동기 대비 2.8%에 그쳤다.
 
강달러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면세업계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발이 묶여 외국인 객단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해외 관광객은 8월에 늘었지만, 객단가는 오히려 5월 대비 무려 34%나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은 이전보다 많아졌지만, 고환율에 면세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내국인이 늘어 면세점 매출은 좀처럼 활기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그동안 해외를 오갈 때 까다로웠던 방역 제한이 10월 들어 사라졌다. 코로나로 인한 해외여행의 걸림돌이 대부분 없어진 것이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입국자 격리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차례로 중단된 뒤 입국 1일 차 PCR 검사 의무까지 해제된 것이다.
 
인천공항 루이비통 면세점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해외여행객과 항공편들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면세업계는 고환율 부담을 낮추는 환율 보상 프로모션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 지갑 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매장 기준 환율 및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PAY(엘디에프 페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450원 이상 구간을 신설했다.
또한 주류 품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선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조니워커, 헤네시 등의 제품을 3병 이상 구매 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시내점에서는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와 수정방을 각각 50%와 40% 할인해 판매한다
 
신라면세점은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자 기존 혜택에 더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환율 보상 혜택’ 프로모션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환율 보상 행사뿐 아니라 패션 뷰티 상품 할인 행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