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사상 최초로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

 인천국제공항, 8년 연속 공항서비스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3월 11일 발표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라 6월 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 평가 시상식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공항상'과 '중대형 공항 부문 최고 공항상'을 받았다.

 

인천공항은 지역·규모를 통틀어 계산한 종합평가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중국 베이징공항을 제치고 1위를 차지,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 자리를 지켰다. 다만 올해부터는 인천공항이 2005년 이후 7년 연속 수상한 '세계 최고 공항상'을 폐지하고 지역별, 규모별 최고 공항상 등만 시상했다.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한 기록은 전 세계 1,700여 공항 중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전 세계 1,700여개 공항의 모임인 국제공항협의회는 매년 공항 이용객 35만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벌여 공항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최근 시설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북경 공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 공항임을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정책 지원, 공항 내 상주기관과 협력사가 유기적인 협업 채널을 구성하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융합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8년 연속 1위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전체 1위 공항에 별도의 상이 주어졌으나, 7년간 인천공항의 독주가 이어지자 다른 공항들을 배려한 ACI의 결정에 따라 올해 시상식부터는 따로 수여하지 않았다.

한편 인천공항은 '2014 ACI 세계총회' 유치를 확정했으며, 정창수 사장은 시상식에 이어 열린 'ACI 세계 총회 이양식 행사'에서 내년 5월로 예정된 인천공항의 '2014 ACI 세계총회' 개최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2014 ACI 세계총회'는 내년 5월 26∼28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 정창수 인천공항 사장(맨오른쪽)이 강용규(왼쪽) 노조위원장과 함께 야닛 파라치스(가운데) ACI 세계의장으로부터 ACI 총회에서 ASQ 최고공항상을 받은 뒤 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