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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투어

4월의 파리근교 당일치기 봄나들이 국교가 천주교, 즉 카톨릭인 프랑스는 오는 4월 16일 부활절을 앞두고 벌써 방학과 휴가중이라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특히 20여도를 넘나드는 올해 파리의 봄기운은 아주 특별하다고 합니다. 어느 해보다 비가 덜 내리고, 날도 화사하여 고운 꽃이 사방에서 지천으로 피어나고, 각종 나무와 꽃들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며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1957년에 이런 봄이 있은 후, 찾아온 봄이라고 합니다. 남서쪽 바스크 지방은 벌써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합니다. 지금 한국은 벚꽃에 이어 제주와 남부에 유채꽃이 한창일텐데요. 여기 프랑스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점은 프로방스부터 노르망디까지 거의 모든 프랑스 전역에서 가는 곳마다 유채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평선 끝까지 샛노란 유채꽃, 유채밭을 지겹게 보실 수 .. 더보기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생가 - 지베르니 개관 우리에겐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촬영지로 알려진 인상주의 화가 끌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의 모네의 생가가 기나긴 겨울 정원관리 끝에 지난 3월 24일 (현지 시간) 봄바람과 함께 꽃내음을 싣고 드디어 올봄에 개관을 했습니다. 모네는 사물의 색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빛과 시간에 따라 변한다고 믿고, 오랜 시간 관찰하며 변하는 자연의 색채들을 여러 색의 조합으로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파리에서 북서부인 지베르니는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인 한적한 꽃마을이지만, 관광객들에겐 노르망디에서 몽생미셸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관광 명소랍니다. 비단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충만한 감성여행이 될 것이며, 또다른 유명한 인상파 화가인 빈센트 반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