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ㆍ英ㆍ벨기에ㆍEU 돌며 창조경제ㆍ금융 협력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서유럽 순방을 위해 2일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청와대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정부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이 나왔으며 이번 순방 방문국인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EU(유럽연합)의 주한 대리대사들도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오는 9일까지 6박8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EU(유럽연합) 주요국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통령 취임 후 첫 서유럽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를 11월 공식 방문한다.
2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EU) 등 서유럽 주요국 순방의 첫번째 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ㆍ아세안(ASEAN) 정상회의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으로 이어진 동남아 순방 이후 3주 만이며, 취임이후 5번째 해외순방이다.
이번 프랑스 방문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박 대통령의 2∼4일 방불 중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과 투자확대 방안, 기초과학과 첨단기술분야 협력기반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ㆍ교육분야 교류 등에 대해 협의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가 강점을 보이는 문화 분야를 창조경제에 접목시키는 방안,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3일에는 동포 간담회를 통해 재불교민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英 국빈방문서 '지상최고' 의전 기대
박 대통령은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영국을 국빈 방문, 여왕 주최 만찬을 비롯해 국빈방문 일정을 갖게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빈 초청으로 방문하는 영국에서는 영국이 강점을 보이는 금융 부문 협력에 정상외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영국 국빈방문 기간 중 박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을 통해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과 사이버안보ㆍ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영국이 매년 1∼2차례로 국빈 초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터라 공식환영식과 국빈만찬 등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국빈 행사의 화려함과 품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에는 벨기에를 방문,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하고 창조경제 분야 기업간 협력, 교육·문화 협력, 공동 개발·협력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하며, 필립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8일 EU를 방문,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및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서유럽 순방은 유럽 지역에 대한 최초의 양자 방문이며, 올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온 미국, 중국, 아세안(ASEAN), 동남아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외교 지평을 창조경제와 문화예술의 본산지이며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2009년 8월, EU 헝가리 덴마크, 2011년 4월,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국가 순방을 한 적은 있지만, 프랑스 순방은 처음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불어도 어느정도 구사할 만큼 프랑스와의 인연이 적지 않다.
부친 박정희 전대통령 재임시절, 1974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의 그르노블대학으로 유학했다. 그러나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어머니 육영수가 서거하자, 유학 6개월여 만에 중도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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