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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루브르박물관 경비원 파업 이후 소매치기 급감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소매치기가 경비원 파업 사태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경찰청은 지난 5월 루브르박물관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신고 건수가 30여건으로, 경비원 파업 이전까지의 한달 평균 120여건에 비해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매치기가 이처럼 급감한데 대해 "루브르박물관 주변에 정복과 사복 차림의 순찰 경찰관들을 추가 배치하고 모나리자와 비너스상 등이 있는 전시관의 경비인력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간 약 1천만명의 관람객을 맞는 루브르박물관의 경비원들은 소매치기범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절도를 일삼고 적발하는 자신들에게 오히려 위협을 가할 정도라며 지난 4월 10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였다.

주로 동유럽 출신인 소매치기범들은 1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현금 소지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이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