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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파리 박물관∙미술관들 만족, 관람객수 증가↑

대부분의 파리 박물관 및 미술관이 2012년도 관람객수 증가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었다.

관람객이 10% 감소한 케브랑리국립박물관(Le museé de Quai Branly)을 제외하면, 파리의 모든 국립박물관이 작년 대비 관람객 수가 증가했다.

 

► 에펠탑에서 가장 가까운 케브랑리국립박물관(Le museé de Quai Branly-Quai:강변을 뜻)

 

박물관의 결과 발표에 따르면, 루브르박물관(Le musée du Louvre)은 2011년의 8백8십만 명에서 14% 증가한 1천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했으며, 오르세미술관(Le musée d’Orsay)과 기메박물관(Le musée Guimet)의 관람객은 나란히 15%, 퐁피두센터(Le Centre Pompidou)의 관람객은 6%가 증가했다.

25년만에 관람객 수의 새로운 기록을 갱신한 오르세미술관의 성공 요인은 새롭게 단장한 오르세미술관 전시장과 특별전시회의 성공 덕분이다.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특별전시회인 ‘드가와 누드(Degas et le Nu)’에는 480,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미샤, 파리의 여왕(Misia, reine de Paris)에는 400,000명, '인상주의와 패션(L’impressionnisme et la mode)'에는 500,000명의 관람객이 각각 전시회를 찾았다.

 

3백8십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한 퐁피두센터의 성공 요인 역시 총 3명의 예술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인 기획전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전시회에 495,000명,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전시회에 425,000명의 관람객이 찾아왔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전시회는 하루 평균 6,700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다. 또한 퐁피두센터는 기획전시 뿐만 아니라 상설 전시의 질의 상승을 통해, 매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2006년에 비하면 관람객의 수가 45%나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 루브르박물관의 랭스(Lens)분관 - '박물관(50여개)의 지방'이라고도 불리는 노르 파 드 깔레에 위치

 

한편, 파리 박물관의 지방 분관들도 2012년에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퐁피두 센터의 메츠 분관(Centre Pompidou Metz)은 2012년에 475,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2012년 12월 4일 개관한 루브르 박물관의 랭스 분관 역시 한 달만에 140,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가가 끼어 있던 12월 28일에는 하루 만에 10,000명의 관람객이 찾아들기도 했다. 관람객의 55%는 박물관이 소재한 랭스(Lens)가 속한 노르-파-드-칼레(Nord-Pas-de-Calais) 지방에 거주하는 내국민이었으며, 32%는 다른 지방에서 찾아온 내국민, 13%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중에는 벨기에인이 10%로 가장 많았으며, 네덜란드, 독일, 영국인이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