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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프랑스산 포도주 생산량, 올해 18% 감소 예상

프랑스의 르 피가로 지는 올해 프랑스 포도주 생산량이 18%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 초 포도원 결빙이 포도주 생산량 감소의 주 원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빠른 포도 수확이 시작되었다. 여름 동안 일조량이 많아 포도는 양질이라 포도주 가격은 전년대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재배자들의 기억으로는 포도 수확이 금년처럼 일찍 시작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 평년보다 15일 정도 빠르다.

2017년도 프랑스 포도주 생산량을 3천720만 헥토 리터로 예상하는데, 이는 2016년도 생산량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 농업부에 의하면 결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남서부 분지 (특히 보르도 지역), 샤랑트, 알자스와 쥐라 지방이다. 양은 감소하겠지만 질은 좋을 것이고, 가격은 오를 것이라 전망한다.

금년 포도주 생산량 감소가 특히 수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 작년에 프랑스 포도주 및 코냑 수출이 기록적인 119억유로에 달했다 (2015년에 비해 1.2% 증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리브잘트(Rivesaltes), *뮈스카(Muscat)로 잘 알려진 피레네-조리앙탈에서 포도 수확이 시작되었다. 포도 재배자 300명이 가입된 합동 저장고인 아르노 드 빌뇌브(Arnaud de Villeneuve)의 사장은 "예년에 비해 2주 빠른 8월 2일 수확이 시작되었다"고  언급했다. 때 이른 포도 성숙의 주 원인은 온난화로 인한 더위였다.

에로(Hérault) 지방에서도 예년보다 2주 일찍 8월 10일 포도 수확이 시작되었다. 프랑스의 다른 포도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샹파뉴 지방에서는 수확이 8월 26일 시작되었다. 발-드-루아르(Val-de-Loire) 지방의 *뮈스카데(Muscadet) 생산자들은 9월 5일 수확을 시작한다. 
이웃나라 스페인에서는 수확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시작되었다.

한편 지중해 해안 지역 포도원의 포도 생산량은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포도 꽃의 수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며, 보르도 지방에서는 늦봄의 결빙으로 수확량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빙은 샤랑트, 알자스, 쥐라 지방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르고뉴, 보졸래, 랑그도크, 남동부 지역은 우박 피해를 입었다.

▶ 프랑스 포도원들은 4월말 때 늦은 결빙과 우박 등으로 올해 포도주 생산량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