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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EU 역내 휴대전화 로밍 비용 2014년 없애기로

크뢰스 집행위원 "EU 단일 통신시장 구축"

유럽연합(EU)이 역내 휴대전화 로밍 비용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닐리 크뢰스 EU 디지털 담당 집행위원은 30일 유럽의회 연설에서 2014년에 EU 역내의 로밍 비용이 완전히 사라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뢰스 집행위원은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지역구에 돌아가 유권자들에게 로밍 비용이 없어졌다고 얘기할 수 있기를 원한다. 2014년 부활절 즈음에 이런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5월 유럽의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로밍 비용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의 이런 제안은 유럽의회의 사회당 그룹, 자유당 그룹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EU는 지난 2007년부터 과도한 로밍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동 통신 업체들은 로밍비 삭감은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EU는 역내 단일 통신 시장을 목표로 로밍 비용 제거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 EU 역내 로밍 통화요금은 0.29 유로(부가세 제외)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0.24유로, 내년 7월부터는 0.19유로로 더 낮아진다.

EU 집행위는 수개월 이내에 단일 통신시장 구축과 로밍 비용 제거 방안을 담은 통신 개혁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