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의 'M&A 욕심'...이탈리아 커피하우스 '코바' 인수
매출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프랑스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 회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느라 분주한 가운데 사업영역을 커피부문으로 확대해 커피전문점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6월말 보도한 바에 따르면 LVMH는 이탈리아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커피 전문점 코바(Cova)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은 LVMH외에 또다른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참여했으나 결국 LVMH가 차지했다.
- 이탈리아 커피하우스 '코바' 매장 전경
코바는 나폴레옹 군대 병사였던 안토니오 코바가 지난 1817년 문을 연 커피 하우스로 이탈리아 빵인 파네토네와 초콜렛 케이크가 대표적 제품이다. 코바는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와 주세페 베르디가 자주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으며, 현재 밀라노 외에 홍콩, 중국, 일본 등에도 매장이 있다.
특히 코바가 자리잡은 몬테나폴레오네 거리는 보테가베네타, 로로피아나, 펜디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본점)을 열 정도로 쇼핑 명소다.
마르코 비자리 보테가베네타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에서 수 백만명의 관광객이 쇼핑하러 밀라노를 방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밀라노에 있는 상점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VMH는 코바를 인수한 직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최근 LVMH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장품, 포도주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한편 LVMH의 지난해 매출은 7.3% 증가하는데 그쳐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인 루이뷔통의 매출도 지난해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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