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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최민식, 佛 뤽베송 신작 '루시' 출연..스칼렛 요한슨과 호흡

영화배우 최민식이 프랑스 거장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루시(Lucy)'에 출연해 스칼렛 요한슨과 호흡을 맞춘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민식은 뤽 베송의 신작 '루시' 출연을 결정했다. '루시'에는 최민식과 더불어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최민식은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이는 최민식이 데뷔 31년만에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다.

         ► 영화배우 최민식


이같은 소식은 현재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뤽 베송의 라인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루시'와 관련해 최민식 측은 당초 토론토 영화제를 즈음해 구체적인 내용을 뤽 베송 측과 협의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 뤽 베송 감독,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과 뤽 베송의 만남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영화팬에게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최민식은 과거에도 할리우드 영화 출연 제의를 받는 등 각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왔다. 뤽 베송은 '그랑블루', '니키타', '레옹', '제5원소', '택시', '테이큰' 등 30년간 약 70편의 영화를 연출하는 등 감독으로 오랜 기간 왕성하게 활동하며, 각종 화제작을 만들어온 제작자로도 세계 영화계에 이름이 높다.

'루시'는 할리우드와 프랑스 합작영화로 프랑스 영화제작사인 유로파콥의 CEO 크리스토프 랑베르에 의하면 영화 '루시'에는 유로파콥 역사상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뤽 베송은 이번 영화에서 이제껏 그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의 특수 효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주인공인 '루시' 역을, 모건 프리먼은 유일하게 루시의 생존을 도울 수 있는 신경학 전공 교수 역을 맡았다.

                      9월 3일 현재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스칼렛 요한슨

'루시'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마약조직에서 운반책으로 일하던 여성 루시가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물. 최민식의 역할은 뤽 베송 측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감독, 배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민식과 뤽 베송의 만남이 한국 연기파 배우들의 해외 영화 진출에 또 다른 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