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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프랑스 세일 인파… 유럽경제, 2분기부터 회복전망 늘어

프랑스의 겨울 세일 시즌이 시작된 9일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앞에는 점포 문이 열리기 전부터 수백명의 쇼핑객이 몰려들었다. 이 백화점 전국 매장에 이날 하루에만 약 25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재정 위기에 시달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새해 들어 반등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IFO)와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9일 공동 발표한 새해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연말 유로존의 경기 불황이 극심했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세 기관은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를 기록하고서, 2분기에는 0.2%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들의 성장과 미국 경제 회복으로 외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로존 경제도 바닥을 치고 반등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기관은 또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도 줄면서 감소하던 기업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평가기관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9일 "올해가 유로존 재정 위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이 정상적으로 국채를 발행하는 등 시장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11월 670억유로(9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채권 발행이 불가능했던 아일랜드는 지난 7일 "올해 국채 발행을 통해 100억유로(14조원)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연내에 구제금융 빚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불안 요인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 8일 유럽통계청(Eurostat)은 작년 11월 유로존 실업률이 11.8%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했던 독일 경제도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