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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2014년 새해를 여는 파리 세일 열기

1월 8일부터 5주간 프랑스 겨울 세일에 돌입

프랑스에서 매년 겨울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법정 세일 기간(솔드: les Soldes)은 이 나라의 국민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기에 맞추어 여행 일정을 짜는 쇼핑 관광객이 늘어날 정도로 프랑스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2014년 새해를 여는 프랑스 겨울 세일이 파리 기준 1월 8일(수요일) 오전 8시부터 2월 11일(화요일) 자정까지가 5주간 공식적으로 세일에 들어간다.
지방에 따라 며칠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프랑스의 매 시즌 공식 세일 기간은 겨울에 1월의 두번째 수요일(또는 12일 이후인 경우는 첫번째 수요일)과  여름은 6월의 마지막 수요일(또는 28일 이후인 경우는 직전 수요일)에 세일을 시작한다. 

         2014년 1월 8일부터 5주간 프랑스 겨울 세일 시작


이미 뚜르(Tours) 등 지방의 몇몇 매장은 세일이 시작하기도 전인 12월말에 노엘시즌(크리스마스)을 연장해서 세일 전에 이벤트성으로 할인을 시작했다. 1유로만 더 내면 세번째 물품을 구입할 수 있거나, 할인가 30%에 두번째 물품을 구입하면 50%까지 할인해 주는 등의 문구를 매장 정면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한편 모젤(Moselle) 등과 같은 몇 지방은 지난주 2일부터 일찍 세일에 돌입했으며, 경기 불황을 이유로 일부 매장들은 아직 법적인 공식 세일이 시작하기도 전에 편법으로 세일가에 암암리 판매를 하는 술수를 쓰기도 하는 것으로 미디어들은 취재 보도했다.


데시구알(Desigual)에선 세미누드 경주도..

자라(ZARA), 망고(MANGO)와 더불어  대표적인 스페인의 SPA(자체제조소매업) 의류 브랜드인 데시구알(Desigual: 스페인어로 '똑같지 않다'는 의미/영문: Not the same)에서 2014년 첫 세일 기간을 기념하기 위해 이색 이벤트를 내놓았다. 데시구알의 개성 강한 스타일만큼이나 브랜드 측에서 내거는 행사도 범상치 않다.   

매해  세일 기간에 열리는 '세미누드  파티'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속옷차림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첫 100명의 손님들이 파티장에 참여했다가 끝날 즈음에는 매장내에서 이 브랜드의 의상을 자유롭게 골라 입고 돌아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이색 파티이다. 브랜드의 옷을 무료로 가질 수 있다는 점과 독특한 이벤트 덕분에 해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3년 파리 데시구알(Desigual) 세미누드 행사


르 파리지엥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4년 프랑스의 첫 세일 때에는 방식을 조금 달리하여 상의나 하의 중 하나만 착의한 상태에서 100미터 경주를 벌이는 이른바 '세미누드 경주'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하였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2014년 1월 오전 8시 데시구알 오페라 지점 매장(주소: 9 Boulevard des Capucines, Paris) 앞에서 예약하면 된다고 한다.   

이번 경주에  참가하는 100명에게는 데시구알의 2014년 봄-여름 컬렉션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추가구성' 의 특혜가 주어질 예정이다.  '솔드(세일)' 라는 이름처럼 단순히 물품을 사고 파는 활동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행사로, 나아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니만큼 추운 겨울 쇼핑의 즐거움과 세일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