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뉴스·생활

1월 10일부터 파리 외곽순환도로 시속 70km 제한

'환경오염과 자동차 소음 감소'위해 속도 제한키로.. 

오는 1월 10일 오전 5시부터 파리 외곽순환도로의 제한 속도가 현재 시속 80km에서 70km로 낮춰질 예정이라고 파리 시청이 공식성명에서 밝혔다.

리베라시옹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파리 시는1월 7일과 8일 그리고 9일 저녁 21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150개의 속도제한표시판을 변경할 것이다"이라고 파리 시가 상세히 언급하였다고 전했다. 

"파리 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ë)는 3년 전부터 이 방안에 큰 지지를 해왔으며, 이 덕분으로 파리 시의 공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오염 농도가 약 5% 이하로 감소될 뿐만이 아니라 외곽순환도로의 소음 또한 줄어들기에 센강 주변 십만 여명의 주거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 파리 외곽순환도로가 2014년 1월 10일부터 시속 70km로 제한된다.


이번 속도 감축안은 지난 12월 12일과 13일 공기 오염도가 경고 수위를 넘어선 이후 추진에 탄력을 받아 프랑스 행정재판소가 법령 검토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12월 중순에 의회에서 이 사안이 거론되었을 당시에는 시속 10km 낮춘다고 해서 '환경오염 줄이기 운동, 자동차와 소음'이라는 취지에 과연 얼마나 효력을 발할 수 있겠냐며 의원들과 협회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제한 속도를 낮춘 기준에 대해 일-드-프랑스(Ils-de-France) 운전자클럽 대표 시몽 미달(Simon Midal)은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외곽순환도로의 실질 속도가 이미 80km/h 이하라고 주장한 그는 속도 제한 폭이 높아져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속도를 10km/h 줄일 경우 소음은 낮엔 0.5~1㏈(데시벨), 밤엔 1.5㏈(데시벨) 줄어든다. 이에 대해 파리소음감시기구(Bruitparif)의 회장 줄리 노비옹(Julie Nauvion)은 "소음이 줄어드는 폭이 극히 미미하다. 소음 감소 효과를 보려면 제한 속도를 15% 정도 줄여야 한다. 또 외곽순환도로만 제한할 것이 아니라 전지역의 고속도로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하루 평균 1300만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파리의 외곽순환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낮추는 이번 조치로 인해 이 간선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율은 23% 정도 감소될 것이며, 이어 65%에 달하는 사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