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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130년전 그려진 르느와르 걸작의 최초 모습

세기의 명작들은 오랜 세월동안 얼마나 변했을지 최근 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재미있는 과학적 연구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화학과 리처드 반 듀인 교수가 그림의 분자를 분석해 원래 색을 찾는 'SERS 스캐닝 기술'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 작품의 최초 색을 찾았다고 밝혔다.

☞ 1883년작 르느와르의 (Madame Leon Clapisson) 원본과 색이 복원된 그림(우측)


그간 100년도 훌쩍 넘은 세기의 명작들은 세월의 여파로 처음 그려진 색이 바래져 많은 미술애호가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번에 듀인 교수팀이 작업해 공개한 명작은 1883년 그려진 르느와르의 작품(Madame Leon Clapisson)으로 현재 우리가 보고있는 작품과 비교하면 배경색이 훨씬 더 붉다.

듀인 교수는 "시카고 미술관의 협조를 얻어 르느와르의 작품을 정밀 분석할 수 있었다" 면서 "그림 속 분자의 특징을 분광기로 분석해 세월로 바래진 원래 색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법을 오래된 다른 걸작에 적용하면 앞으로 작가가 최초에 그렸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