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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파리 예술의 다리, 사랑의 자물쇠 없어질 전망

파리시는 8월11일, '예술의 다리'를 이용하는 연인들에게 난간에 자물쇠를 거는 대신 셀프 카메라 이용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예술의 다리'는 지난 6월 8일 과중한 자물쇠의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 후 안전 및 미관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파리시에서 대응책을 논의해 왔다.

파리시는 "소셜커뮤니티에 남긴 사진이 예술의 다리에 걸린 자물쇠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하며,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는것 보다 사진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더 낫다"고 언급했다. 

↗파리시는 'SNS에 남긴 사진이 예술의 다리에 걸린 자물쇠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따라서 파리시는 '예술의 다리'에 이를 제안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한편, 별도의 사이트(lovewithoutlocks.paris.fr)를 만들어 여행객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올릴수 있도록 하였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 계정을 이용해 사진을 등록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이 실시된지 하루만인 8월12일에는 약 100여명의 커플이 사진을 올린 상태이다.

파리시는 이번 조치가 앞으로 취해지게 될 계획의 일부일 뿐임을 언급하며, 곧 "난간의 철망을 제거하고, 더 이상 자물쇠를 걸 수 없는 설치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의 다리는 세느강을 가로질러 루브르를 잇는 다리로, 전세계의 커플 여행객들이 다리에 자물쇠를 채우고, 세느강에 열쇠를 버리는 사랑의 의식을 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파리시의 조치로 앞으로는 '예술의 다리'에서 사랑의 자물쇠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