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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파리 피카소미술관 10월25일, 5년 만에 재개관

프랑스 파리의 피카소 미술관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 지 5년 만인 다음 달 재개관한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카소 미술관은 그동안 공사 지연과 내부 잡음 등으로 거듭 지연됐던 재개관 날짜를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출생일인 10월25일로 최종 확정했다.

파리 시내 마레 지구에 자리잡은 피카소 미술관은 총 5천200만 유로(약 740억원)를 들인 개보수 공사로 전시장 면적을 2배로 늘렸다.

   프랑스 파리 피카소 미술관이 5년간 개·보수 공사후 다음달 25일 재개관한다.


노후 시설물을 현대화하고 정문과 멀티미디어 강당, 입체파의 분위기를 풍기는 정원도 새로 조성했다.

미술관 측은 소장품 설치에 앞서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일반인 무료 입장을 허용, 새로 꾸민 실내 공간을 선보인다.

애초 피카소 미술관은 2009년 8월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2년 반 뒤인 2012년 초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허가 지연과 공사 규모 확장, 직원들과 알력을 빚은 안 발다사리 관장 해임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재개관을 미뤄왔다.

하지만 긴 협의 끝에 현 문화통신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이 다시 이 미술관의 총 기획자로 안 발다사리 관장을 승인했고, 10월 25일에 재개관이 확정됐다.

       ↑5년만에 재개관하는 파리 피카소 미술관이 앞서 오는 20, 21일 일반에 개방된다.


이 미술관은 피카소가 사망하고 나서 유족들이 피카소의 작품을 프랑스 정부에 기증함에 따라 1985년 개관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을 고쳐 만들어졌으며, 회화와 조각, 드로잉 등 총 5천여 점의 피카소 작품이 소장돼 있으나, 미술관 규모가 작아 한 번에 그의 작품을 최대 300점 밖에 전시하지 못하는 것이 개보수 공사의 이유였다.

피카소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서 태어났으나, 생전에는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