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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에펠탑에 울려 퍼진 애국가''

트로카데로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월드컵서 오진혁·윤옥희 나란히 금메달

 

        → 지난 9월 22일 파리 트로카데로에서 열린 세계양궁월드컵서 오진혁·윤옥희 나란히 금메달

  

에펠탑앞 트로카데로 광장에 애국가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 양궁국가대표 진혁윤옥희 2013년 세계 양궁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 지난 22 오후 4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남자 결승전에서 다이샤오샹(중국)을 세트점수 7-3(28-27 28-29 30-28 28-28 29-25)으로 꺾었다


이로써 오진혁은 올 시즌 1, 2차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오진혁 8강전(1회전)에서 흔들리다가 가엘 프레보스(프랑스)와 슛오프(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이겼다. 이후부터는 초반 컨디션 난조를 털어내고 승승장구, 준결승에서는 '한국킬러'로 불리는 브래디 엘리슨(미국) 6-2로 완파했다

윤옥희는 여자부 결승전에서 디피카 쿠마리() 6-4(27-30 28-28 29-19 28-27 29-29) 로 이겼다. 올 시즌 1,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을 밟은 윤옥희는 파이널에서도 우승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옥희 2010년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왕중왕에 등극했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시릴르 코트리(프랑) 6-0, 4강전에서 취위안위안(중국) 7-3 으로 연파했다


오진혁, 윤옥희는 에펠탑 앞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울린 뒤 상금으로 각각 2만 스위스 프랑( 2340만원)을 받았다. 이들 궁사는 혼성부 결승전에서도 짝을 이뤄 프레보스, 코트리가 나선 프랑스를 152-14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양궁협회(WA)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 2013년 월드컵 파이널이 끝나자 공식 홈페이지에 오진혁, 윤옥희의 활약상을 머리글로 장식했다. 오진혁에 대해서는 '올림픽 챔피언이 명성에 월드컵 파이널 타이틀을 더했다. 월드컵 시즌을 매우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오진혁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우승을 포함해, 1~2차 월드컵 등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윤옥희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칭송했다. WA ' 올해 월드컵 내내 꾸준히 활약하던 윤옥희가 월드컵 파이널에서 정상급 실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옥희 1,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 2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WA '올해 가장 안정적인 궁사로서 마무리까지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네 차례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남녀부 8강씩을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이다.

 

이들은 터키 안탈리아로 이동해 29일 개막하는 세계양궁선수권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3년 월드컵 파이널 주요 전적

▲ 남자 리커브 : 1. 오진혁(한국) 2. 다이샤오샹(중국) 3. 브래디 엘리슨(미국

▲ 여자 리커브 : 1. 윤옥희(한국) 2. 디피카 쿠마(인도) 3. 취위안위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