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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내달 15일, 파리-바르셀로나 6시간 직통 열차 운행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다음달부터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이를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6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 회견을 열어 두 도시를 연결하는 직통 고속열차가 12월 15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두 도시를 6시간 20분 만에 주파한다. 프랑스 남부 일반 철도 구간이 고속철도로 바뀌는 2021년에는 운행 시간이 5시간 35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승차권은 59유로(약 8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종전에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잇는 직통 열차는 11시간이 소요되는 야간열차만 있었다.


스페인 국영철도회사 렌페(Renfe)와 이 직통 고속열차를 공동 운영할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파리-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리옹-바르셀로나, 툴루즈-바르셀로나, 마르세유-바르셀로나-마드리드 구간 직통 열차도 합의됐다고 전했다.


올해 초 양국의 고속철도망이 연결됐으나 직통이 없어 승객들은 국경 인근에서 열차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편으로 일간 라프렌사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페인 여행객의 89%는 자동차를 이용해 서로의 나라를 여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