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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佛, 시속 300km TGV에 무료 Wifi 서비스 실시


작년말 12월 14일부터 파리-리옹 간 운행되는 TGV에서 무료 와이파이 (Wifi)가 실시되고 있다. 시속 300km의 속도에서 Wifi 사용이 사상 처음 기술적으로 가능해 진 것이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2017년말까지 TGV 300 편성 (1편성은 여객 차량 16대 + 전동차 2대)에 모든 승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3일 Wifi 개통에 초대된 언론사 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속 300 km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Wifif라고 전했다. 이때는 기자만 탑승한 차량에서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많은 승객이 탑승하여 실제로 Wifi에 접속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정보의 흐름이 유동적인 상당히 우수한 성능이라고 한다.
승객이 접속하는 Wifi 망은 ‘TGV Connect’ 포털인데, 비행기 안에서와 마찬가지로 승객의 인터넷 접속은 실시간으로 열차의 주행로를 따라간다. 승객은 메일, 페이스북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동영상 시청을 위한 대용량 비디오 스트리밍은 잘 안된다.


SNCF는 2017년 말까지 무료 와이파이를 파리와 스트라스부르, 릴, 랜느, 마르세이유 간의 TGV 300 편성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 기술은 인터넷 서버 오랑주(Orange)와 함께 개발했다. 기술상의 어려움은 접속을 어렵게 하는 다리(교량), 터널, 그리고 파장(onde)의 통과를 방해하는 각종 물체들이었다.
Wifi 시설에 투자하는 비용은 총 1억 유로가 소요된다.





한편 프랑스에선 철도우편 운송을 위해 우체국 (La Poste) 전용 TGV가 우편열차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소유는 프랑스국영철도회사 (SNCF)이다.


우편열차 (郵便列車)는 우편물을 각 지역으로 발송하는데 사용되는 열차로 우체통,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모아 열차에 실어서 배달한다. 국내에서는 대량을 모아서 배달해야 하는 특성상 빠른 배송이 어렵고, 도로를 이용하는 택배사업의 신장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철도소화물 취급량이 급감하고, 택배시장의 수송비중도 2.2%의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2006년 5월 24일, 시행 102년 만에 전격 폐지되었다. 

십년 전인 지난 2006년 적자이던 한국철도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철도소화물 (小貨物) 취급 제도의 폐지로 철도우편 운송사업이 중지되며 소화물차 (小貨物車)는 방치되다가 폐차 수순을 밟았다. 


TGV 우편열차 이외에 프랑스에서는 세계 1,2차 대전중 유럽에 우편물을 항공을 이용하여 발송하기 시작해 대전후엔 프랑스 각 지방과 프랑스령, 유럽 및 전세계로 발송하기 위해 에어프랑스 소유의 전용 우편항공 (Aéropostale)이 2000년까지 존재하였었다. 이듬해 2001년에 100% 우체국의 자회사인 유럽에어포스트 (Europe Airpost)로 변경되어 프랑스에서 에어프랑스 이후 두번째 국영항공사가 되었다. 이후 우편물만이 아닌 주/야로 승객과 화물을 병행해 운송하였다.

프랑스 우체국은 2007년말 유럽에어포스트를 벨기에 자본 그룹 (CMB)의 자회사인 아일랜드계 ASL 항공사에 인계했고, 현재는 회사명도 ASL 항공 프랑스로 바뀌었고, 다만 3% 미만의 주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