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뉴스·생활

나폴레옹 유언장 사본, 프랑스 경매에 나온다

나폴레옹이 영국 세인트 헬레나섬 유배 당시 남긴 유언장 사본이 오는 11월 프랑스에서 경매에 나온다.


경매를 맡은 아르테미시아 옥션 측은 나폴레옹의 유언장 사본이 11월 6일 프랑스 드루오 경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 나폴레옹의 유언장 서문


경매사는 총 2건의 유언장 사본이 최대 12만 유로(약 1억7천4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문건은 1821년 나폴레옹이 유배 중일 때 그를 가까이서 보필하던 몽톨롱 백작이 나폴레옹을 대신해 작성했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세


나폴레옹은 4월 16일 작성된 첫 유언장에서 "내 유해는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 국민에게 둘러싸인 세느 강 가에 뿌려지길 원한다"는 말을 남긴 뒤 같은 해 5월 5일 숨을 거뒀다.


또 다른 유언장에는 가구와 보석, 은식기, 자기, 무기, 책 등 자신의 유품들을 측근들과 모친에게 나눠달라는 내용이 적혔다.


나폴레옹은 애초 친필로 유언장을 작성했으나, 영국이 자신의 유언장 원본을 파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여러 개의 사본을 만들었다.


                             → 나폴레옹의 친필 유언장 원본


몽톨롱 백작은 나폴레옹의 유언장 원본과 같은 종이, 잉크, 깃 펜을 사용해 사본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문건은 그동안 몽톨롱 후손이 보관해오다 최근 경매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