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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풍요로운 문화 예술의 도시 파리

파리관광공사 OTCP(Office du Tourisme et des Congres de Paris)는 지난해 파리에서 개최된 각종 전시회에 1400만 명이 입장해, 전년대비 27%(300만 명)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 중 오르세 박물관의 “반 고흐/아르토, 사회의 자살 (Van Gogh/Artaud, le suicide de la société)” 전(展)이 65만4291명의 입장객 수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그랑팔레에서 개최한 «니키 드 생 팔르» (Niki de Saint Palle) (58만8730 명), 유니베르시앙스 – 팔래 드 라 데쿠베르트 (Universcience – Palais de la Decouverte)에서 개최한 « Mille milliards de fourmis » (1조 마리의 개미) (51만명)이었다.

- 2014년 파리에서 개최된 전시회중, 입장객 수(65만4291명)로 1위를 차지한 오르세 박물관의 ''반 고흐·아르토, 사회의 자살 (Van Gogh·Artaud, le suicide de la société)'' 전(展)


반 고흐와 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를 결합시킨 ‘실망’을 주제로 과감한 선택을 한 오르세 박물관측은 고흐 작품의 독창성을 배경으로 그 위에 아르토의 문장을 조명해줌으로써 두 작가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 

니키 드 생 팔르의 전시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10년 후에 프랑스에서 처음 열렸던 만큼 기대감이 컸다. 전위 예술가인 그녀는, 둥그런 몸매의 여자들(Nanas), 그림 쏘기(Tirs), 원색적인 예술에서 빌려온 여러 색깔의 조각품들로, 청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발견의 전당에서 개최한 개미 전시회는,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도 관중을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전시였다.

퐁피두센터의 «앙리 카르티에-베송(Henri Cartier-Besson)», 영화박물관의 «별들의 전쟁 정체성들» (Star Wars Identities), 퐁피두센터의 «마르셀 뒤샹, 그림 자체» (Marcel Duchamp, la peinture même), 카타콩브의 «파리의 바다» (La Mer à Paris), 오르세 박물관의 «귀스타브 도레» (Gustave Doré) 등도 성공적인 전시였다. 

파리관광공사 (OTCP)는 또 7천7100만 명이 파리의 61개의 박물관과 유적을 방문, 전년대비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노틀담 사원의 입장객 수가 1천43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크레-쾨르 성당(1천100만 명), 루브르 박물관(910만 명)이 뒤를 이었다. 
에펠탑 입장객은 710만 명으로 자체 기록을 갱신했고, 시테 섬에 위치한 최근 7년간의 보수를 마치고 개장한 생트-샤펠(Sainte Chapelle)도 1백만 명으로 자체 기록을 갱신했다.

파리 시립박물관의 입장객 수도 증가했다. 입장객 총 수는 180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10,5% 증가했다.  쁘띠티팔레에서 열린 « 파리 1900, 스펙타클 -흥행, 공연- 의 도시 » 전은 20만3180명의 입장객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2010년 이곳에서 열린 « 이브 생 로랑 » 전 이래 가장 입장객이 많이 찾은 전시회였다.
파리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보여 주는 전시의 다양성은 파리의 문화 상품이 얼마나 풍요로운 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