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뉴스·생활

세계유산 등재 佛 부르고뉴 최고가 와인 '싹쓸이'..최고가는?

프랑스의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진 희귀 와인 한 병의 가격이 1만5000달러(약 1700만원)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8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인정보사이트 와인서처가 발표한 '가장 비싼 와인 50'에 따르면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진 '리슈부르 그랑 크뤼(Richebourg Grand Cru)'가 1만5195달러(약 177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50개 와인 목록 가운데는 부르고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 40개가 포함됐고,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은 5개(미 캘리포니아 1개, 독일 4개)에 그쳤다.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부르고뉴의 험버트 프레르 포도원을 방문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여름 부르고뉴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에 나왔다.

AFP통신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르고뉴가 이번엔 가장 비싼 희귀 와인이 제조된 지역으로 유명세를 타게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최고가 와인에 이름을 올린 '리슈부르 그랑 크뤼'는 프랑스 유명 와인 양조자인 앙리 자이에가 만들었다. 2006년에 사망한 자이에는 와인 제조 과정에서 화학 물질 사용을 반대해왔으며, 연간 약 3500병의 와인만을 생산했다.

자이에가 만든 와인 중 그로 파랑투 본 로마네 프리미어 크뤼 역시 8832달러에 거래돼 세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이 외에 부르고뉴의 유명 와인인 로마네 콩티가 1만3314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그랑 크뤼, 본 로마네 등과 같은 부르고뉴에서 만들어진 다른 와인도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