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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佛 극우정당 보선 압승..내년 지방선거 폭풍 예고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점점 세를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13일 실시된 지방의회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어 국민전선(FN)은 프랑스 정치권에서 변방 세력이 아니라 주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우파 정당끼리 결선에서 맞붙어서도 이기는 경쟁력을 보이면서 내년 3월 프랑스 지방선거와,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전선(FN)의 로랑 로페즈 후보는 이날 프랑스 동남부 바르(Var)의 브리뇰에서 치러진 의회 보궐선거에서 53.9%의 득표율로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카트린 델제르 후보(46.1%)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


이 지역이 국민전선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정통 우파와 맞붙어 이김으로써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이제 프랑스 정치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정당이 됐다.

작년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던 우파의 적자인 대중운동연합이 국민전선과 맞대결에서 패하기는 2002년 창당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간지 르피가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