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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올해 프랑스 와인 생산량 '평년 수준으로 회복' 전망

2018년 프랑스 포도주 생산량, 전년대비 증가
냉해 닥친 작년보다 25% 증가 예상…올해 폭염 큰 영향 없어

와인의 종주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농무부 산하 농업통계청(Agreste)은 8월 24일(현지시간) 와인 생산량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프랑스 전국의 와인 생산량을 총 4,610만 헥토리터(hL)로 예상했다. 이는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저조했던 2017년에 비해 25% 많은 양이다.

작년에는 봄철인 4월에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이상한파가 닥쳐 보르도·부르고뉴·샹파뉴 지방 등 프랑스의 주요 와인산지의 포도 재배 농가들이 냉해를 크게 입었다.
세계적인 고급 포도주 산지인 보르도 지방의 작년 와인 생산량은 350만 헥터리터로 한해 전보다 40% 급감했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냉해를 겪은 뒤 포도 농가들이 이상기후로 인한 흉작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와인의 비축 한도를 두 배로 늘리기도 했다.


프랑스 농업통계청은 올여름에는 이상고온에 따른 폭염이 이어졌지만 올해의 무더위가 포도주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상적인 수확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인 와인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5% 증가 전망에도 예외적으로 지난 봄에 포도 재배지역 전역에 확산된 병충해로 대서양 쪽 랑그도크-루시옹, 코르시카와 남동부의 포도 생산량이 지난 5년간의 평균 수확량에 비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여름의 불볕더위는 병충해의 확산을 지연시켰고, 부르고뉴, 보졸래, 알자스와 샹파뉴 지방의 포도 수확시기를 앞당겼다. 이들 지역의 포도 생산량은 지난 여러 해 동안의 평균치에 비해 3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들도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보르도 지역도 병충해 피해를 당했으나 포도주 생산량은 통상 수준인 540~580만 hL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