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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프랑스 노르망디 기념식에 푸틴 예정대로 초청

우크라이나 사태... 프랑스 외교 반응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프랑스가 오는 6월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 기념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정대로 초청하기로 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유럽1에 "푸틴 대통령도 기념식에 초청했고, 현재로서는 초청 취소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가른 노르망디 상륙 작전 70주년이 되는 오는 6월6일 노르망디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부부, 푸틴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비우스 장관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예정됐던 모스크바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파비우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오늘 하원 연설에서 크림 합병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방문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사태 3차 제재 수단으로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의 러시아 수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1년 헬리콥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프랑스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