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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보·여행Tip!

프랑스 열차, 5년 내에 모두 자동화 계획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2023년까지 무인 열차를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으로의 전환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철도청의 귀욤 페피 사장은 자동시스템 열차는 동일한 속도로 순환하며 철도 노선은 정체 없이 유동성을 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열차는 일정하게 운영되고 시간을 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스톰, 봄바르디에, 탈레스, 보쉬 등 철도 제조업체와의 제휴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화물용 및 여객수송을 위한 무인열차 완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SNCF는 상당수의 기업들과 함께 열차와 승용차의 자율차량 연구를 해 오고 있었다. 자율주행에 유리한 폐쇄 회선으로 운영되는 지하철은 실험이 끝난지 오래지만 열차는 이 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기술적 문제로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다.

2025년까지 파리 서쪽 망트 라 졸리까지 연장될 새 디자인의 RER D와 E선 열차


미래 자동차용 레이더 및 센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보쉬는 자율 열차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과 인공위성을 통해 주행을 조정하고 인공지능으로 이상 상황이나 위험을 감지하고 해결하는 상황관리를 조정한다.

SNCF는 2021년부터 지상에서 운전자가 원격조정으로 화물열차를 순환시키는 일명 ‘드론 열차’를 우선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3년부터 생 라자르역에서 파리 서쪽 망트 라 졸리까지 연장되는 RER E선은 속도조절과 장애물 감지가 가능한 신호 시스템과 자동제어 장치를 장착하고 운행될 예정이다. 이 열차에는 자동시스템 모니터링 요원이 함께 한다.

이 열차들이 완전히 자율주행이 되지는 않지만 열차 운행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0km/h의 속도로 시간당 22대의 열차가 운행될 전망으로 지금의 두 배에 달한다.  현재 열차의 평균 속도는 60-70km/h 이다.

또한 2021과 2023년 동안 화물열차와 지역노선 TER는 완전 자율 주행을 실험하고 2025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SNCF의 구형열차(左)와 현행열차(右)


자율주행 열차 프로젝트의 목표는 경제성과 서비스 개선이다. 우선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새로운 선로개설 보다는 기존 네트워크를 순환시켜 예산 절감을 도모하는 것이다. 또한 이미 자율주행지하철에서 확인되었듯이 열차의 시간 엄수를 수행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프랑스 열차의 지연은 만성적인 것으로 이용객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는 5700만 유로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SNCF가, 40%는 제휴업체들이, 그리고 30%는 정부가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