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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프랑스의 랜드 아트 👀, '하늘의 눈' 제작중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 예술···드골 공항 근처에 작업
2024년 파리 올림픽 완공 목표···400미터 길이의 '두 눈' 제작
그랑 파리 건설공사 폐기물···매일 트럭 700대 분량의 흙 재활용


▶Roissy 공항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하늘에서만 볼 수있는 프레스코 랜드 아트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 예술품 ‘하늘의 눈’(Les yeux du ciel)의 제작 작업이 2월 15일 루아시의 드골 공항 근처에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이곳은 폐기물 퇴적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는데, 이곳이 거대한 전망대로 변모한다. ‘하늘의 눈’이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의 건설은 건축 회사 ECT가 담당하며, 2024년 파리 올림픽 때에 완공 예정이다.   
그랑 파리 건설 공사 폐기물 야적장을 재활용하여 환상적이고 기념비적인 ‘랜드 아트’(Land art) 문화 환경 예술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단 완성되면 프랑스 풍경에 새겨진 최고의 예술 작품이 될 것이다. 스케치를 보면 페루 사막에서 거의 2,500년 전에 하늘에서만 볼 수 있었던 땅에 그려진 그림인 나스카의 유명하고 매혹적인 지형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하늘의 눈'을 조성하게 될 각개의 눈의 길이는 400m에 달한다.



건축가이자 도시 계획가인 앙뚜안느 그룸바흐(Antoine Grumbach)가 고안한 이 작품은  거대한 두 개의 눈을 형상화하는 것인데, 각각의 눈의 길이는 400m, 폭은 170m다. 두 눈의 총 길이는 800m가 조금 넘는다.   
흙으로 구덩이를 메워 언덕 위에 조성된 산책길, 수목원과 식물 미로(Labyrinthe)는 눈의 동공을 상징하고, 거기에 건축될 전망대에서 에펠탑까지 볼 수 있다.  
이 전망대는 일-드-프랑스(수도권)의 대 순환대를 위해 건축 설계 사무소가 고안한 9개의 전망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거대한 작업장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전에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다.



이 프로젝트를 구상한 건축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장소는 총 약 1,200그루의 나무가 심어질 것이고, 관광 방문은 물론 전시회나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거나 겨울철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파리에서 30여km 반경내에 건설되는 프랑스의 새로운 '랜드 아트'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