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뉴스·생활

새로운 종소리 울린 파리 노트르담성당

▲ 850주년을 맞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올해로 건립 850주년을 맞은 프랑스 파리의 시테(Cité)섬 중앙에 위치한 파리의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23일 새로운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24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노트르담 성당은 이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가톨릭 신자들과 관광객 등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새로 설치한 종 9개의 타종 행사를 가졌다.

가장 무거운 것이 6.5t 까지 나가는 이 종들은 그동안 불협화음을 낸다는 지적을 받아온 종들을 떼어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전통 기술로 다시 제작된 것들이다.

이 종들은 지난달 초 노트르담 성당으로 옮겨져 그동안 내부 전시를 통해 신자들과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여왔다.

파리 대주교인 앙드레 뱅트루아 추기경은 타종식에서 "이 아름다운 노트르담 성당 850주년을 맞아 성지주일·성주간을 앞두고 타종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첫 돌이 놓이고, 1345년 지금의 외관을 드리우게 된다. 노트르담 성당은 1944년 파리가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될 때, 미국 9·11 사태 희생자 추모식 때 등 역사적인 순간에 종들을 쳐왔다.

그러나 종들이 너무 낡아 불협화음을 낸다는 지적에 따라 2011년 종들을 교체하기로 하자 유물 보존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