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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생활

프랑스 주요언론 "펠르랭, 한국서 스타로 환대"

프랑스 플뢰르 펠르랭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이 지난 3월 23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에 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를 비롯한 주요 언론이 26일 한국에서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플뢰르 펠르랭 장관의 소식을 전하면서 펠르랭 장관이 한국과 프랑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날 '펠르랭, 한국-프랑스 동반자적 발전 제안'이라는 서울발 기사에서 펠르랭 장관이 한국 대기업 대표들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도 만나며 왕성한 프랑스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펠르랭 장관의 한국 방문을 '인간적인 측면'과 '업무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다며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펠르랭이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했을 때 받은 환대로 이미 성공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업무적인 면에서 볼 때 펠르랭 장관이 한국 출신 입양인으로 한국과 특수한 관계가 있지만, 세계 15대 경제대국인 한국의 환대가 실제로 프랑스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의 산업구조가 프랑스와 유사하다며 바이오산업항공우주산업, 정보기술 분야에서 동반자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장마르크 애로 프랑스 총리로부터 외국 투자자들에게 프랑스를 홍보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펠르랭 장관은 100만 유로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75% 과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자증세'로 훼손된 프랑스의 이미지를 다시 높이는 일이라고 르몽드는 분석했다.

보수 성향의 또 다른 주요 일간지인 르피가로는 펠르랭 장관이 한국에서 스타 대접을 받았다는 제목 아래 2면 전면에 걸쳐 그의 한국 방문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르피가로는 생후 6개월 만에 거리에 버려져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 장관의 한국으로의 금의환향이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르피가로는 요즘 한국에서 펠르랭 장관의 방문으로 나타난 '플뢰르마니아' 현상을 이해하려면 한국이 힘겹게 일궈낸 '한강의 기적'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펠르랭 장관은 '플뢰르마니아' 현상을 두 나라가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인 리베라시옹 신문도 인터넷판에서 칸국제영화제에서 레드 카펫을 밟은 여배우처럼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펠르랭 장관의 첫 고국 방문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