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의 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프랑스 상원을 통과했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은 12일(현지시간) 일주일간에 걸친 동성결혼 허용법안에 대한 심의를 마친 뒤 거수 표결로 법안을 가결했다.
►프랑스 서부의 렌에서 5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날 프랑스 파리, 리옹, 렌, 몽펠리에, 릴 등 여러 도시에서 보수파 시위대 수천 명이 몰려 동성결혼 합법화 무효를 요구했다. 지난 23일 프랑스 의회는 동성애자들의 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내용의 동성결혼법안을 최종 가결했다.
이로써 동성결혼 허용 법안은 다음 달 상·하원 양원 의원들을 상대로 한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사회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도 지난 2월 가결된 상황이어서 통과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이 법안에 반대해 파리에서 2차례에 걸쳐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보수 반대파들은 오는 5월 26일 또다시 시위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보수 반대론자들은 동성결혼 허용법안을 취소하고 이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안은 6월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프랑스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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