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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보·여행Tip!

해외여행 피크.. 출국시간 줄이려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땐 출국절차 10분이면 끝

▪ 항공권 발권은 무인 기기로.. 
▪ 자동출입국 미리 등록해놓으면 출입국 심사 15초 만에 마쳐.. 
▪ 고령자·임신부는 동반 3인까지 교통약자 전용 출국장 이용 가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인천공항이 북적대고 있다. 지난 7월 24일엔 인천공항 비행기 운항 횟수가 1,020회를 기록, 개항 이후 처음으로 1천회를 넘어섰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오는 31일엔 하루 이용객이 역대 최고인 19만10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라며 "해외여행이 피크에 이르는 8월 초까지 이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객이 몰리면서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 등 출국 절차를 밟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려 파김치가 되어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이나 패스트트랙(fast track) 활용, 자동화 기기 사용 등 출국을 좀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 도심공항터미널 이용하면 10분 만에 출국 절차 마쳐

서울역과 삼성동 두 곳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출국 절차를 빠르면 10분 만에 마칠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출국 심사 등을 미리 마치고 수하물까지 부친 뒤 공항에 도착해선 승무원·외교관 등이 이용하는 전용 출입문과 전용 출국 심사 카운터로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이 가능한 항공사 등을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인천공항까지는 공항 철도 직통열차·공항 리무진 등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 유·소아, 임신부의 경우 인천공항 양쪽 끝에 있는 패스트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등 최대 3인의 동반자도 함께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 혼잡한 주차장… 대중교통이 훨씬 편리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인천공항 주차장도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주차장 혼잡 시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약 30분, 주차장에서 공항 터미널까지 걸어가는 데 10~20분이 걸릴 수 있다. 공항철도·공항 리무진·K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터미널까지 7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하물 등이 많거나 대중교통 역이나 정거장이 멀어 불편하다면 11~15인승 승합차를 집 앞까지 호출해 공항으로 갈 수 있는 '벅시' 등 새롭게 등장한 교통 O2O 서비스(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앱으로 미리 예약해 서초·송파·강남·영등포·마포·용산·종로·중구 등 서울 8개 지역과 분당·수지·기흥·영통 등 경기 4개 지역에서 인천공항을 1인 2만~2만2000원 정도 비용으로 오갈 수 있다.



자동화 기기 이용

자동화 기기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탑승 수속을 위해 항공사 카운터 앞에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인천공항에는 총 109대의 셀프체크인(자동 탑승권 발권) 기기와 14대의 셀프백드롭(자동 수하물 위탁) 기기가 설치돼 있다. 셀프체크인 기기에 가서 예약된 항공편을 선택하고 여권 인식을 하면 항공권 발권까지 3분 정도 걸린다. 이후 셀프백드롭 기기를 이용해서 스스로 수하물을 부칠 경우에도 평균 1분30초 정도면 짐을 부칠 수 있다.

인천공항 3층 F 카운터 앞에 있는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에서 미리 등록을 해두면 출국장은 물론 귀국하는 날 입국장에서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만 7세 이상인 경우 등록이 가능한데, 만 7세 이상 14세 미만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하고 부모 등 보호자가 동의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5분이면 등록이 끝나고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시 출입국 심사가 15초 정도면 끝난다.

☞ 배터리는 수하물로 보내선 안 돼

기내 화재 등을 막기 위한 규정 때문에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용 여분의 리튬 배터리는 여행 가방에 담아 수하물로 보내선 안 된다. 다만 용량이 160Wh(와트시) 이하인 경우엔 기내 휴대할 수 있다. 휴대전화·노트북·디지털카메라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는 용량이 10~80Wh 정도다. 기내에서 휴대하기 위해 보안 검색을 통과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액체류다(젤·스프레이 등 포함). 개별 용기당 100㎖ 이하로 1인당 총합 1ℓ까지만 투명 지퍼백에 넣어서 반입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반입 금지 물품이 걸려서 조치를 취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전체적인 보안 검색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